“처음에 협회를 만들 당시에는 피티 제작 업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협회의 한재진 이사를 통해서 듣고 가입을 하게 되었죠. 피티 사업에 대한 부분이 학계에서의 커리큘럼이나 전문 분야로서 정립이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협회를 통해서 전문 분야로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협회의 취지가 그러하듯이 프레젠테이션 산업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알리고, 협회사간의 정보의 교류 및 친목 도모를 하자는 생각도 있었지요. 협회의 존재 이유는 프레젠테이션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또는 큐레이터로서의 느낌도 존재하지만 새로운 영역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나은 인재들이 이 업계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협회의 위상을 갖춰 나간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요. 이러한 것들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비록 공예라는 것이 우리나라 과거에도 존재했으나, ‘디자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왔고 그것이 처음 학위를 받은 분야도 철학이라는 분야였으니깐요. 게다가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이 복합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에 디자인 분야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각적 분야인지 커뮤니케이션 분야인지 정보 분야인지 등의 많은 논란과 논의가 생겨날 것입니다. 이런 모든 과정들 속에서의 노력들이 올바른 정립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영배 이사님께서는 이어서 프레젠테이션 업계가 세분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예상의 말씀도 덧붙이셨다.